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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집사 Nov 17. 2021

말티즈는 참지않긔! 근데 이게 진짜라구요??

반려견 7만 마리를 분석한 해외논문

요즘 인터넷에서 더러 보이는 '짤방' 중에 하나죠.

소형견 재질의 000는 참지않긔, 말티즈는 참지않긔..! 등의 재미있는 글이나 사진들이 많습니다.

근데 실제로 이 것에 대해 연구한 논문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논문내용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연구는 많은 반려견에 대해 조사한 후 이런 경향이 있다라고 말하는 것이지 반드시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절대 일반화해선 안 되겠습니다.



연구 소개!

1. 논문 제목 : Associations between Domestic-Dog Morphology and Behaviour Scores in the Dog Mentality Assessment
2. 논문 발행일 : 2016년 2월 26일
3. 논문 저자 : Holly.R.Stone 등 5명
4. 기타 정보 : 총 27개의 출판물에 인용됨
5. 논문 출처 : https://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149403

반려견이 사람과 함께 살게되면서 그들은 기능적, 정서적으로 사람에게 충족되도록 지속 설계되어 왔습니다.

첫 시작은 목양견 (보더콜리, 올드 잉글리쉬 쉽독 등), 사냥개 (하운드, 테리어 계열), 번견 (피레니즈 마운틴 독 등), 포인터, 세터, 리트리버 등의 보조견이 일반적이었죠.

이후 토이 그룹이 번식되면서 작은 반려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죠.

품종만해도 400여 가지의 품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400여 가지의 품종의 반려견은 똑같은 '개' 이면서 생김새가 각각 다 다릅니다.

FCI에서는 품종을 특징 및 쓰임에 따라 10개의 계열로 분류해놓았지요.

특징과 쓰임이 아닌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것에 따라 분류하게 되면 두개골의 형태 (단두종, 장두종)과 키, 몸무게 (대형, 중형, 소형견), 성별 정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뉴펀들랜드는 체고 70cm에 무게 60kg까지 나가는 종이지만 치와와는 체고 20cm에 2kg정도의 무게가 나가지요.

같은 개인데도 참 신기합니다.


이들은 각각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위 2가지의 분류에 따라서 행동에 특이점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연구를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연구의 시작!

일부 발췌

연구엔 45개의 품종 67,368마리를 활용하였습니다.

많은 표본이 쓰인만큼 신뢰도 또한 높겠죠??

데이터는 동물행동 전문가들과 보호자를 통해 실험하고 수집되었습니다.

보호자는 위험한 상황이 아닐경우 반려견의 행동을 방해하지 않도록 수동적 상태를 유지하도록 지시받았습니다.

반려견과 보호자는 일정 코스를 걸으면서 다른 사람이나 반려견과 접촉, 추격이나 숨바꼭질 그리고 거리를 두고 놀이하는 것, 갑자기 무언가 등장하는 것, 금속성물질의 소음, 총성 등의 여러가지 유형의 자극을 접합니다.

이 하위 테스트에서 반려견의 행동 반응을 유발하도록 설계된 상황이었지요.

상황별로 회피, 놀람 반응, 회피, 공격성 등을 체크했고 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세부적인 연구 결과!

 체고가 낮은 반려견들은 일반적으로 체고가 높은 반려견보다 공격성을 더 드러냈고, 체고가 높은 반려견이 보호자에 대한 더 많은 애정, 장난기를 보였습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반려견이 더 대담하고 호기심이 많고 주위에 관심이 많고, 가벼운 반려견일수록 더 조심스럽고 두려움이 강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체고가 낮고 체중이 적게 나가는 반려견이 비사회적 두려움, 과잉행동 및 경계행동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두종보다 장두종이 추격성향이 강하게 드러났습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반려견일수록 소유 행동이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체중이 적게 나가는 반려견일수록 흥분도가 높고 과잉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연구 간 이유를 밝히지 못한 특이한 점

유독 무게가 많이 나가고 다리가 짧은 단두종이 익숙하지 않은 물체에 공격성을 보였습니다.

체고가 높은 반려견은 유독 익숙하지 않은 물체를 쳐다보며 경계하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무게가 많이 나가지만 체고가 낮은 반려견 또한 유독 익숙하지 않은 물체를 쳐다보며 경계하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체고가 낮고 가벼운 반려견은 익숙하지 않은 물체에 대한 공격이 아닌 보호자 (핸들러)에 대한 공격을 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암컷과 수컷이 보인 차이

수컷 반려견은 놀랐을 때 낯선 물체에 더 공격적이었고, 암컷 반려견은 보호자 (핸들러)에게 더 공격적이었다.

체고가 높은 수컷 반려견이 인간과 더 장난스럽고 사교적이었습니다.




우리 나라의 소형견만이 참지 않는 것은 아니었나보네요.

참 재미있는 연구자료입니다.

거의 7만마리에 육박하는 반려견을 대상으로 오랫동안 조사한 자료이니만큼 신뢰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일반화해서 "소형견은 무조건 이렇고 대형견은 무조건 저렇다" 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참고용으로만 활용하고 반려견은 후천적으로 사회화 교육과 생활 환경에 따라서 행동양상이 크게 다르다는 것을 기억해야겠습니다.


<반려견 교육문의>

http://pf.kakao.com/_aWxgDxj/c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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