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생각
음모만 파헤치고 음모만 설파하다가
하나님과 이웃은 사랑도 못하고
좀 사랑 좀 하려고 노력하는 이들마저도
방해하는 이들은 천국에는 들어갈 수 있을까?
영 쩍 영 쩍 하면서,
성경 읽고 그 뜻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
더 헷갈리게 만들어 놓고
실제 인생은 살아가지도 못하게 만들고
교회에 잡아놓고 돈도 없는 그 사람
헌금 짜내는 이들은
진짜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까?
진리는 음모론에 가릴 만큼 약하지 않고
어떤 특별한 신령한 목사의 설교와 가르침을 들어야만
알 수 있는 제한되고
어렵고 난해하고 딱딱하지 않으며
꼭 교회건물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꽉 어딘가에 갇힌 무언가가 아니다.
일요일만 주의 날이 아니고
월화수목금토일 모두 주님의 날이다.
예배하기 전에 화해하는 것이 먼저요
제사보다 먼저 주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하늘의 비밀을 알기 전에
먼저 상한 아내의 마음, 자녀의 마음을 먼저 알고
용서해야 할 사람,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과 먼저
화평을 구하는 것이 어쩌면 같잖은 음모론이나
비비 꼬여 이해하기 힘든 성경연구보다
더 진리에 가깝다.
헌금하기 전에 빌린 돈을 먼저 갚고 관계를 회복하자
예배하기 전에 용서와 화해로 깨진 관계를 회복하자
먼저 내 아내와 자녀와 가장 가까운 이웃을 사랑하자
허황된 미래와 비전에 취하지 말고
먼저 오늘 하루 지금 이 순간에
주님 앞에 가서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
물을 마심으로 물이 내 몸이 되듯
내가 진리가 되고 진리가 내가 되는 삶이
어쩌면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의 뜻이 아닐까?
일상생활도 하지 않으면서
계속 음모론 유튜브나 들여다보고
사랑할 마음없이 성경만 하루 종일 보는 것
어쩌면 아직 진리 가운데 자유를
경험치 못한 삶이리라…
세상을 구하기 전에 아침에 일어나 이불정리부터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