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생각
관계 속에 어떻게 내가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해 다음 기호들이 삶에 지혜를 준다고 생각한다. 1:1 관계만큼 위험한 관계가 없다. 내가 이만큼 했으니 너도 이만큼 해야 한다. 내가 이만큼 당했으니 너도 이만큼 당해야 한다는 식의 반응은 관계를 무너트린다. 따라서 1:1 식으로 반반 나누는 것보다는 이런 기준을 없애고 그러려니 살아가는 게 정신건강에 더 이롭다.
1:0은 어떤 사건이나 관계의 부딪힘이 생겼을 때 일체 반응을 주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 싸움 구경꾼들은 사이에서 이간질을 시켜 더 큰 불이 나는 것을 기대한다. 다시 말해 1을 입력하면 100이나 1,000이 결과물로 나올 것이라 기대하는데 그 기대를 깨버리는 반응법이다. 1을 입력해도 0, 0을 입력해도 0, 1,000을 입력해도 0이 나오게 함으로써 더 이상 재미가 없어지게 하거나 혹은 지쳐서 더 이상 그 이슈가 이슈가 아니게끔 만드는 방법이다. 화를 참지 못해 1을 입력했는데 0.1이라도 나오면 그 작은 숫자가 1,000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러니 도살장에 끌려가는 양이 침묵하듯 나 잡아 잡수 하면서 0을 결과물로 내놓는 것이 삶의 지혜이다.
1:-1,000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과 일맥상통하는 반응법이다.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마 5:38)
이 방법이 우리가 빠지기 쉬운 1:1의 함정이다. 하지만 1:0.00001도 같은 1:1로 인식되기에 1:0으로 침묵을 지키는 것은 정말 웬만한 내공이 없이는 이를 수 없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 보다 더 높은 차원의 반응을 요구하시는데 그것이 바로 밑의 성경구절이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마 5:39-42)
1이 입력되었을 때 1도 아니고 0.1도 아닌 -1,000이 결과물로 나오는 반응법이다.
“아니, 그렇게 하면 안 되죠!”
“그러는 당신은 잘하셨습니까?”
이것이 아마추어가 자주 겪는 1:1의 모습이다.
“아니 아무개가 당신 보고 뭐라고 했댜~”
“…(침묵 그리고 어떤 행동도 하지 않는다)”
“말 좀 해봐 억울하지도 않아?”
“할 말 없어요~”
이것이 1:0의 모습이다.
“당신은 왜 이렇게 멍청합니까!”
“맞아요 저는 멍청합니다. 그러니 많이 가르쳐주세요, 그리고 멍청해서 너무 죄송합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후에
“그때 저 멍청하다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알려주심에 보답하여 케이크를 좀 사 왔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아마도 이것이 1:-1,000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일어난 일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지만, 그 이후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우리가 다스릴 수 있으니 하나님의 방법과 하나님의 뜻대로 사랑이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하며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