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언니와의 갈등. 불화.

by 감성케이



한 집안에 한 사람이라도 아프게 되면
그 집안에 불화가 생긴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땐, 그냥 얘기인줄만 알았다.

그런데 아빠의 병간호를 하면서 귀가 아닌 눈으로 그 모습을 참 많이 보게 된것 같다.
아빠가 있던 병실에 계신 분들은 거의 다

'간' 이 좋지않아 오신분들이였다.
대부분 나이는 50대~70대.

아내가 계신분들은 아내가 밤낮으로 옆에서

챙겨주는데 혼자 사시는 분들은 가끔 자식들이

한 두번 병문안 오거나 아니면 아무도 오지 않는

분들도 계셔서 그 분들이 무척 외로워 보이셨다.

그래서였을까 난 아빠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거 같다.
그런데 그런 마음이 강했기에 언니와의

의견충돌도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한것 같기도하다.

아빠는 나 보단 언니를 유독 더 찾으셨다.
그런데 결혼을 해서 세살배기 조카까지 키우고

있는 언니는 매일같이 아빠 병원을 가긴 했지만,
잠깐 있다가 가는게 다였고,
그렇게 있다가 가면 아빠의 서운한 모습은

언제나 내 몫이 였기에 난, 그런 언니를

이해하면서도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다.

어쩌면, 아빠 옆에 오래 있었던 나 보다
언니를 더 생각하는 아빠에 대한 서운함과
그렇게 까지 언니를 생각하는 아빠에게
서운함을 주는 언니가 미웠는지도 모른다.

그렇게..언니와 난, 보일듯 보이지 않는 마음에

선이 생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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