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시작함과 함께 영화는 시작된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전설의 야구스타 조 디마지오(Joseph Paul DiMaggio)와 세계 최고의 여배우 마릴린 먼로(Norma Jean Mortensen)의 세기의 사랑.
조 디마지오는 1936년부터 1951년까지 뉴욕 양키스 활약하며 양키스의 9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어낸 전설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현역을 떠나게 된 디마지오는 은퇴 후 우연히 경기장에 오게 되고 그때 마침 시구를 하고있던 마릴린 먼로를 보게 된다. 마릴린 먼로에게 첫눈에 반한 디마지오는 그 후 그녀에게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쳤고, 이에 마릴린 먼로와의 사랑에 성공하여 결국 결혼까지 하게된다. 하지만 평범한 가정생활을 하길 원했던 디마지오의 생각과는 달리,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화려한 생활을 그리워하는 마릴린 먼로. 그래서 그들은 결혼 9개월 만에 이혼을 하고만다.
직접적인 파경의 원인이 된 것은, 마릴린 먼로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장면. 바로 마릴린 먼로가 지하철 송풍구 바람을 피하기 위해 치마를 누르는 이 장면 때문이였다고...촬영 당시 두 사람은 심하게 다퉜고, 조 디마지오는 순간의 화를 이기지못하고 먼로에게 손찌검을 했다고 한다. 아무튼 그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은 이혼을 하게 되었고 이 후 마릴리먼로는 한번의 결혼을 더 했지만 금방 이혼을 하고 대통령 존 F 케네디와의 염문설에 휩싸이기까지한다. 하지만 그런 먼로의 모습에도 조디마지오는 그녀의 곁을 머물렀다고....그래서 결국, 두 사람은 다시 재결합을 하지만, 얼마못가 먼로가 자살을 하면서 이 비극적인 사랑은 끝이 났다고 한다.
그런데 먼로가 죽은 후 그녀의 일기가 공개 되었다.그 일기에는 조 디마지오에 대한 그녀의 사랑과 그에 대한 먼로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먼로가 죽은 후에도 그녀를 잊지 못하고 평생을 혼자 살았던 조 디마지오. 더 대단한건 디마지오는 37년 동안 한번도 빠짐없이 그녀의 무덤에 매주 두 번씩 찾아가 장미꽃을 바쳤다고 한다.
우연히 TV를 통해 알게 된 그들의 사랑이야기.
평생 한 여자를 잊지 못하고 살았다는 그의 사랑이 마음을 짠 하게 한다. 영화같은 이야기가 따로있는게 아닌거 같다. 남이 하는 사랑만이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에 나올법한 사랑이 아니라 그게 누가 됐든 사랑을 시작함과 함께 영화는 만들어지는것 같다. 그만큼 사랑은 위대하니까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