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엇.
첫사랑이 아픈 이유는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첫사랑이 아픈 이유는
그 기억 속 나의 순수함이 묻어있기 때문이다.
첫사랑이 아픈 이유는
이제야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첫사랑이 아픈 이유는
이젠 너무 늦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아 다행인 이유는
실패했기 때문에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는 점이고
실패했기 때문에
이별의 아픔을 알게 되었다는 점이고
실패했기 때문에
사랑에 성숙해질 수 있었다는 점이고
실패했기 때문에
계속 그리워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첫사랑이란
한쪽 가슴을 설레게 하면서도
또 한쪽 가슴은 저릿저릿하게 만드는
묘한 존재인 것 같다.
지우고 싶어도
끊고 싶어도
그럴 수 없게 만드는 중독성 강한 그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