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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휴헌 간호윤 Nov 07. 2021

이태 전 가을, 어제

"잘 모르겠네."


 2019. 11. 5, 가을이 가을인 줄만 알았습니다. 

어느날 가을이 그렇게 성큼 다가왔습니다. 어느새 가을이 나였습니다.

오늘 나는 이 볕 좋은 가을, 오후3시에서 5시 사이를 걷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런두런 말을 주고 받습니다. 하늘과 낙엽과 바람과 길과 나무와 그리고 가을과.

"잘 사시나?" 

"잘 모르겠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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