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이비 셋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나인데, 보는 이에 따라 내가 참 여럿이구나

by 휴헌 간호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새벽녘, 눈을 떠 휴휴헌 창문을 열어본다.

아직 칠흑 같은 밤이다.

도시에 있는 서재이건만 들리는 것은 내 컴퓨터 자판기 소리뿐이다.


눈을 뜨고 오늘의 내 일상을 시작한다.

되도록 사람다운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나 어떤 이는 이렇게 볼 것이고,

또 어떤 이는 그렇게 볼 것이고,

또 어떤 이는 저렇게 보겠지.


가끔씩은 이런 의문이 든다.

‘나는 나인데, 보는 이에 따라 내가 참 여럿이구나.’

이럴 때면 나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모르겠다.


이 세상 수많은 사람들 중,

그래도 나란 사람을 ‘사람다운 삶을 살아간다’고 여겨주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오늘을 여는 이 아침,

‘사람답게 사는 삶이 어떠한 것인지?’를

곰곰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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