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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휴헌 간호윤 Sep 27. 2021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나인데, 보는 이에 따라 내가 참 여럿이구나

<나는 어떤 사람인가?>

 

새벽녘, 눈을 떠 휴휴헌 창문을 열어본다. 

아직 칠흑 같은 밤이다. 

도시에 있는 서재이건만 들리는 것은 내 컴퓨터 자판기 소리뿐이다.

 

눈을 뜨고 오늘의 내 일상을 시작한다. 

되도록 사람다운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나 어떤 이는 이렇게 볼 것이고, 

또 어떤 이는 그렇게 볼 것이고, 

또 어떤 이는 저렇게 보겠지.

 

가끔씩은 이런 의문이 든다. 

‘나는 나인데, 보는 이에 따라 내가 참 여럿이구나.’ 

이럴 때면 나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모르겠다.

 

이 세상 수많은 사람들 중, 

그래도 나란 사람을 ‘사람다운 삶을 살아간다’고 여겨주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오늘을 여는 이 아침, 

‘사람답게 사는 삶이 어떠한 것인지?’를 

곰곰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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