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는 나의 힘
학생들이 제출한 <자기소개서> 과제를 보다가 마주쳤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기형도 시인의 <질투는 나의 힘> 마지막 구절이다. 학생은 “이 시를 읽었을 때, 느꼈던 부끄러움이 아직까지 생생하다.”고 적었다.
가슴팍에 비수가 와 꽂혔다.
휴휴헌에 검은 적막이 깊다.
고전을 가르치고 배우며 현대와 고전을 아우르는 글쓰기를 평생 갈 길로 삼고 향원은 아니 되고 싶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