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누워 바라보면 알겠다.

by 기몽

이렇게 누워 바라보면 알겠다.
내가 어디 있는지, 당신은 어디쯤에 있는지 헤아리는건 의미없었다. 우리가 어떻게 만나, 어떻게 갈라지는지 짐작하는 것 역시. 삶은 제멋대로 뻗어 나가다 만나고 스치다가, 이상한 힘으로 쉬 흔들리고 마주치며 서걱거린다는 것도. 그것은 바람이었다가 소리였다가 향기였다. 하지만 누구도 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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