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늙지 않아

by 바다유희


불길로 뛰어 드는

불나방이었지

마음에 꽃 달았던

그날

나는 미친년이었지


그래

사랑은 미치는 것


맑은 날에도

천둥 치는 밤에도

그대를 향하던 그 무모한 뜨거움

미치지 않고 갈 수 없는 길

맨 정신으로 취할 수 없는 것이 사랑이라

직진으로 치닫는 것은

거침없는 두려움

불안의 정서를 읽어가며 파도를 넘는 일


사랑은 늙어지지 않아서

마음은

다시 벼랑의 꽃으로 피어 오르는데

그림/문선미작가:제목/소녀


괜찮아 괜찮아

오늘도

늙어지지 않는 마음이 청춘이라면

다시 피고 지는 것이 늙어지지 않는

마음이라면

나는 미쳐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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