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로 뛰어 드는
불나방이었지
마음에 꽃 달았던
그날
나는 미친년이었지
그래
사랑은 미치는 것
맑은 날에도
천둥 치는 밤에도
그대를 향하던 그 무모한 뜨거움
미치지 않고 갈 수 없는 길
맨 정신으로 취할 수 없는 것이 사랑이라
직진으로 치닫는 것은
거침없는 두려움
불안의 정서를 읽어가며 파도를 넘는 일
사랑은 늙어지지 않아서
마음은
다시 벼랑의 꽃으로 피어 오르는데
괜찮아 괜찮아
오늘도
늙어지지 않는 마음이 청춘이라면
다시 피고 지는 것이 늙어지지 않는
마음이라면
나는 미쳐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