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아... 안 살아 <11>
나는 죽을힘을 다해 용심을 썼다.
그러나 그것은 헛된 일이었다.
아내는 눈 깜짝할 사이에 내 몸을 타고 오르더니
머리 꼭대기에 올라섰다.
“당신, 아직 모르는 거야?
남자는 여자에게 정복당해야 가정이 평화로운 거라는 거.
억울하지 않지? ㅋㅋㅋ”
아내는 통쾌하게 웃음을 날렸다.
졌다!
나는 두 손을 번쩍 들었다.
처음부터 여자를 이겨야겠다는 생각은
크나 큰 오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