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인춘 Feb 01. 2020

나는 아내와의 싸움에서 졌다

당신과 아... 안 살아 <11>



나는 죽을힘을 다해 용심을 썼다.

그러나 그것은 헛된 일이었다.

아내는 눈 깜짝할 사이에 내 몸을 타고 오르더니

머리 꼭대기에 올라섰다.


“당신, 아직 모르는 거야?

남자는 여자에게 정복당해야 가정이 평화로운 거라는 거.

억울하지 않지? ㅋㅋㅋ”

아내는 통쾌하게 웃음을 날렸다.


졌다!

나는 두 손을 번쩍 들었다.

처음부터 여자를 이겨야겠다는 생각은

크나 큰 오산이었다.

작가의 이전글 숨 막히는 남편의 ‘칼퇴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