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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인춘 Sep 11. 2019

남편을 바라보는 나는
카멜레온일까?

19. 사랑하니까 싸운다



- 큰소리 빵빵 치며 으스대던 패기는 어디로 간 거야?

- 어린아이처럼 가슴에 파고들 땐 사랑스러워.

- 꼭꼭 미운 짓만 골라서 할까?

- 야근에 찌들어 한잔 술에 휘청거릴 땐 안쓰러워.

- 어쩌다 사랑에 덮어쓴 내 눈꺼풀을 원망하고 싶어. 

- 이 남자가 오늘 저녁엔 왜 짠해 보일까?


남편을 바라보는 나는

수시로 색깔을 바꾸는 카멜레온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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