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을년넘들<3>
아! 글씨 둘이서 조아 죽을 거 가타가꼬
사랑의 하튼가 머신가 맨들며 난리지럴을 헐 때부터
나가 알아부렀다니께.
쉬끓는 냄비가 쉬 식는다는 말.
나보다 많이 배운 느그들이 더 잘 알 것 아녀?
어느 위인인가 그랬다고 허잖여.
나도 들어서 아는 말인디
인생은 둘이서 사랑허기에도 넘 짧은 시간인께,
서로 미워허들 말고 나부터 잘못혔다고 눈물 흘리야헌다고 했어.
시방 느덜 꼬라지 좋다. 염빙할 년넘들!
머, 허기사 살다보믄 더러 쌈박질 헐때도 있지만서두
그라도 맨날 그래싸면 버릇된당께.
부부쌈도 적당히 해불면 사랑의 활력손가 먼가 되긴 허드라만...
그렁게, 여자도 대그빡도 쪼깨 숙일줄 알아야제
몰강시럽게 냄편을 패대기쳐불면 싸난 년 된다니께.
글고 서방도 마찬가지여.
에편네가 죽어라 조동아리를 놀려싸믄
언능 꼬랑지를 꼬불칠 줄도 알아야제.
아이구, 저것들이 은제 철이 든다냐.
아, 빨랑 뒤돌아서랑께!
글고 내가 먼저 잘못혔다고 혀!
참말로 이 어메 가심이 벌렁거려가꼬 지명에 못 살것다.
써글년넘들 땜시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