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말한다

by 강인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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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가 나를 말한다>


나,
법적 연령 83세.
외모 연령 75세.
신체 연령 70세.
마눌님이 보는 내 정신연령 12세.
나 자신이 생각하는 정신연령 52세.
내가 다시 꿈꾸는 정신연령 64세.

........


온통 헷갈리는 남자 하나,

아직도 세상에 땅 밟고 있다.
이름은 삼시 세끼 삼식이, 또는 백수, 환쟁이.
그리고 현실을 망각하고

매일밤 새파란 청년의 꿈을 꾸는 정신 이상자다.

에고~ 에고~!
자신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뭐, 허긴 세상 사는 게 어떻게 네 뜻대로만 되겠니.
이 모든게 다 네 운명인걸...
고집 따위는 팽개치고 제발 정신 차려라!
인생 말년에 사고 치지 말고

너의 세상 끝나는 날까지 부디 잘해라.
그리고 평생을 궂은일 마다하고 너와 같이 이 자리까지 함께 걸어온

네 마눌님에게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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