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뿔났다
14.
자기야!
청소, 빨래, 설거지 그런 거 얼마든지 내가 해줄게
제발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거만 나를 빼주면 안 될까?
아무리 참으려 해도 정말 이것만은 못하겠어.
저것 봐, 옆집 아줌마가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나를 보고 킥킥 웃고 있잖아.
어휴~! 창피해!
<나>
'공주 같은 당신에게 더럽고 지저분한 일하는 거,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결혼 전에 자기가 폼 잡고 나한테 이야기한 거 잊었어?
약속은 지켜야지. 안 그래?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