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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인춘 Nov 23. 2019

나는 나쁜 남자와 결혼했다

사랑하니까 싸운다 <56>

나는 기구하게도

두 남자와 결혼했다.


평소에는 더없이 착한 남자.

술만 먹으면 180도 변하는 나쁜 남자.


얼마 안 있어

나는 기로에 섰다.

어쩔 수 없이

두 남자 중에 한 남자를 선택해야만 했다.


착한 남자를 선택하라는 

엄마의 불같은 성화를 뿌리치고

나는 결국 나쁜 남자를 선택했다.


뜨뜻미지근한 착한 남자보다 

겉모습이 나쁜 남자가 

더 나를 화끈하게 사랑했기 때문이다.


결국 나의 선택은 잘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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