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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사랑하니까 싸운다 <56>
나는 기구하게도
두 남자와 결혼했다.
평소에는 더없이 착한 남자.
술만 먹으면 180도 변하는 나쁜 남자.
얼마 안 있어
나는 기로에 섰다.
어쩔 수 없이
두 남자 중에 한 남자를 선택해야만 했다.
착한 남자를 선택하라는
엄마의 불같은 성화를 뿌리치고
나는 결국 나쁜 남자를 선택했다.
뜨뜻미지근한 착한 남자보다
겉모습이 나쁜 남자가
더 나를 화끈하게 사랑했기 때문이다.
결국 나의 선택은 잘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