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사람<현대 사회에서의 독서>

독서를 포기한 세상 그리고 공존공영

by 심 청

독서를 포기한 세상

현대 사회를 살펴보면,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가 폰을 하나씩 손에 들고,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을 구축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 속에서 모든 질문의 답을 찾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스승과 제자의 경계는 사라지고, 눈을 마주보며 기운을 나누던 대면 생활의 문은 닫혀가고 있다.

한날 연인에게 물었다. "매일 보는 인스타그램, 지겹지도 않아? 차라리 좋은 영상이나 글을 올려 돈을 벌 수 있게 하면 어때?" 그녀는 "난 여기서 스트레스를 풀어. 즐겁고 재미있잖아? 그리고 오빠는 항상 바쁘니까..."라고 답했다.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길어지면 혼란스러워질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디지털 사회 중독에 관한 책 한 권만 읽어도 답이 나온다. 디지털 SNS의 모든 기능이 마약처럼 사용자를 끌어당기며, 심리학적 분석을 통해 환상을 보여준다. 그러나 아무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자신이 스크롤하고 클릭하는 모든 것이 이미 다 담겨있다는 사실을. 백화점의 CCTV 영상도 분석하여 고객의 성향을 파악하는 시대다.우리는 디지털을 벗어날 수 없고, 유일하게 벗어날 수 있는 곳은 독서다. 독서만이 다른 세상을 제대로 마음과 심장에 담을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


현대 사회에서의 독서(공존공영)

내 주변에는 독서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독서 모임에 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연인으로 만들려는 생각뿐이었고,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가족에게 책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함께 하자고 해도, 1시간을 못 버틴다. 주변에는 매혹적인 것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24시간 유혹에 노출된 세상에 살고 있고있다.모두가 이런 세상에서, 나마저 독서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네이버 블로그에서 문학과 책 주제로 글을 쓰고 싶었지만, 사람들은 그런 주제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카카오 브런치로 가라고 했다. 인기 주제인 여행, 요리, 맛집 블로그는 모두 사진뿐이고 글은 없다. 이제 글만 쓸 수 있는 자리는 독서뿐이다.그 자리가 희미해지고 있지만,그 희미한 자리에서 작은 글을 통해 독서를 포기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다. 심장이 얼어붙지 않도록 오감을 열고 살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다.우리는 사람을 통해 상처를 받고, 그 상처 또한 사람들과의 사랑으로 치유한다. 하지만 현재는 치유보다 상처받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고, 그 상처에 굳은살이 박여 감각이 무뎌진 채 살아간다. 이를 치유한다며 거짓말과 과도한 도파민을 추구하고, 자신이 가는 길을 모른 채 세상을 안다고 이야기한다. 자존심을 내려놓지 못하고 상처받은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책을 통해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고통을 벗어나려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배웠다. 우리는 세상 가장 낮은 곳에 무엇이 있는지 머리로 이해하고, 심장으로 옮기고, 마지막으로 발로 옮겨 행동해야 한다.글을 적고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그 모든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에서 나비와 꽃의 공존공영을 언급하면서, 아무도 상처 주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됬다. 독서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 우리는 너무 많은 상처를 받고 상처를 주며 살아고있으며. 인간관계에서도 공존공영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반드시 독서처럼 훌륭한 공존공영의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책을 사랑하고, 책을 통해 좋은 사람들과 공감하고 싶다. 사람과 사랑을 이야기하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가는 글을 쓰고 싶다. 과거, 현재, 미래의 두려움을 극복하며,살아온 내 삶의 이정표가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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