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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직관

의식과 판단

by 강하단

첫 번째 직관은 감각적이다. 감각이 물질을 만나면 그 순간 대상인 객체가 주어진다. 객체 대상을 가져다 주는 것은 의식이 담당한다. 물을 마시면 그 순간 물을 하나의 대상으로 의식해 해당되는 객체를 직관이 준다. 즉, 감각과 의식의 직관이다.


두 번째 직관은 감각과 의식으로 직관한 대상을 두고 일어난다. 받은 대상에 대응하는 주체를 형성한다. 첫 번째 직관이 감각 영역이었다면 두 번째 직관은 마음 영역이다. 앞의 예를 이어보면, 물을 마셔 감각과 의식은 대상인 물을 만들어 주었다면 두번째 마음의 직관은 대상이 된 물을 대하는 주체를 형성한다.


정리하면, 물이란 물질을 두고 감각하는 의식과 주체를 형성하는 판단이란 두 개의 직관이 작동했다. 두 가지 직관(의식과 판단)이 그 역할을 하고 나면 ‘개별자’가 떠 오른다. 이제 존재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 모두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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