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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을 본 브랜드에서 - #22

뭔 말이 그렇게 많을까

by 인천사람

요즘 팀원들이랑 잠 깰 겸 산책하거나

밥 먹으면서 얘기하는 단골 소재.

배 고플 나이 지나면 남 씹으며 배부르지는 말자.


사람이기에 누구나 그런 시기가 있고,

흔히들 ‘중학생이냐’ 또는 ‘초등학생이냐 ‘ 하는 게

한 번쯤은 겪는 시기라 그럴 수 있다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이 말이라는 게 훨씬 가벼워서

언젠가는 퍼지고, 언젠가는 다시 돌아옵니다.

대미지를 주기 위한 말이면

결국 나한테 대미지가 돌아온다는 뜻이겠죠.


그래서 누군가와 같이 있을 때에도

항상 주의하고, 주의를 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냥 습관적으로 퇴근길에 회고를 합니다.


오늘 실수한 말은 없는지.

정말 필요한 말만 했는지.

상처 주는 말은 안 했는지.


뉘앙스라 하는 언어의 맥락과 온도.

예민하게 보는 부분이라

그 영역에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요.


이제는 한 마디 뱉는 것도 지능인 시대고,

존중과 배려가 있는 사람이 기회를 얻기도 합니다.


굳이 안 해도 될 얘기를 해서 화를 자초하거나

괜히 얘기를 해서 관계에 영향을 주거나

나잇값 못한다는 소리를 듣거나.

그런 어른으로 남고 싶지는 않습니다.


첫 회사 다닐 때 파트너로 일하던 인턴 친구들을

다음 달에 다시 같이 만나기로 했는데,

지금 조직에서도 이런 관계를 만들 수 있었으면.

매일 생각하는 희망사항이긴 합니다.

나는 나잇값 못하는 영포티 되지 말아야지.


한창 힘들 때 사무실 앞에 찾아와 주셔서

든든한 격려의 말씀 나눠 주신 대선 선배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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