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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테나 Apr 01. 2020

KTX보다 빠른 에어 셔틀

코로나19 속에서도 증편 운항 중인 우리 민간항공사 하이에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영사태로 인해 전세계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가 비상 사태에 빠진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에 최전선에 있는 의료, 제약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 제조 및 서비스 분야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연일 들려오는 민간항공시장 상황은 운항 중단에 따른 여파가 폭풍 전야로, 민간항공사들의 거점공항은 그라운딩 된 여객기가 주기장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우리나라 민간항공사와 공항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3월보다 짙은 안개 속으로 빠져 들것으로 보이는 우리 민간항공업계 현재 상황을 정리해보면 170대 가까운 기체를 가진 글로벌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도 창사 이래 가장 강도가 높은 비상경영에 돌입할 정도이며, 현대산업개발이 인수한 아시아나항공도 재도약을 위한 모든 일정이 잠정 중단되었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자 이스타항공을 인수한 제주항공도 계산기를 냉정하게 다시 두드려 봐야 하는 지경이다.

에어부산, 에어서울, 티웨이항공 상황은 말할 것도 없고, 항공 여객 수요가 적은 강릉을 거점으로 하는 플라이강원과 셧 다운된 이스타항공은 밑 빠진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어려움에 처한 민간항공시장에 대한 좋지않은 뉴스가 하루가 멀게 올라오는 가운데, 주목할 만한 우리 민간항공사가 있어 살펴보고자 한다.

그 주인공은 KTX와 프리미엄 고속버스보다 빠른 에어 셔틀 개념을 추구하는 ‘하이에어’이다. 지난 2017년 12월 설립되어 이듬해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면허를 취득한 후, 서울 김포에서 국가기간사업단지와 동해 및 남해바다가 지척에 있는 울산과 여수 노선에 경제성이 높은 터보제트프로펠러엔진을 가진 소형 여객기로 취항 중이다.

하이에어의 향후 목표는 울산과 여수노선을 중심으로 서울 수도권과 원거리에 있지만, 항공교통의 사각지대인 중소도시간을 격자로 연결하며, 공항건립이 추진중인 흑산도, 울릉도 등 도서지역과 일본 규슈와 중국 산동 지역과 같은 국제선 단거리노선 취항이다.

저비용항공사들이 감축 및 운항 중단 중인 가운데, 하이에어는 매일 1회 왕복 운항 중인 서울 김포~울산 및 여수 노선을 3월29일부터 매일 2회 왕복하고 있으며, 4월21일부터는 3회로 증편하면서, 전면 운항 중단된 에어부산과 대한항공의 부족한 좌석을 공급하고 있다.

하이에어가 도입 운용 중인 프랑스 ATR의 ATR72-500이며, 현재 보유 중인 2대 외에 올해 4대를 추가로 도입하고, 이후 매년 2대씩 도입하여 2025년에는 16대까지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

터보프롭기인 ATR72-500는 단거리노선에 적합한 기종으로 운항 안전성과 경제성이 검증되어 전세계 200개에 가까운 항공사들이 운용 중인 단거리용 쌍발 터보제트프로펠러 엔진을 가진 신뢰선 높은 여객기이며, 기체 제원은 간격 38인치 좌석 수 50석, 날개 폭 27.1m, 기체 길이 27.2m, 꼬리 날개 높이 7.7m, 최대이륙중량 23,000Kg 최대항속거리 1,400Km, 운항속도 510Km/h이다.


[사진, ATR AIRCRAFT, 하이에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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