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공중 전력 보유 유무에 따른 제공권 확보가 전장의 승패를 결정짓는 오늘날, 동북아시아의 중심인 대한민국의 주변국 중국과 일본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공중전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들은 스탤스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전투기 개발과 도입, 항공모함 건조 등을 경쟁적으로 서두르며, 공중 전력 강화에 나서고 있고, 우린도 과거 우선적인 지상 전력 중심 전력 개발과 유지 정책에서 최근 공중전력의 중요성과 부족함을 심각하게 깨닫고,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개발과 보유 전투기 성능 개량과 F-35 도입 등을 통해 미래 전장에 적합한 공중전력 개발과 유지에 본격 힘을 쏟고 있다.
공중전력을 담당하는 공군은 항공작전을 주요 임무로 하는 국가방위의 핵심전력으로, 평상시에는 전쟁 억제, 적 징후 감시, 국지도발 대응을 위한 완벽한 전투준비태세, 평화유지와 재난구조 등이며, 전시에는 제공권 확보와 정찰을 통한 정보 획득, 적 전력 파괴. 지상 및 해상 작전지원과 전력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1949년 창군 이래 6·25 전쟁을 비롯한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해 현재와 미래 전장의 중요한 전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우리 공군은 전투기, 정찰기, 수송기 등을 운용하는 비행단 및 비행전대와 수송, 정찰, 방공무기를 운용하는 공중전투사령부, 공중기동정찰사령부, 방공유도탄사령부, 방공관제사령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유 운용 중인 주요 항공전력으로는 F-15K, F-35A, KF-16, FA-50, F-5 등의 400여 대 전투 기체와E-737 피스아이, A330 MRTT, C-130, CN-235과 같은 조기 경보통제,공중급유, 전술 수송용 기체가 있다.
잠수함과 이지스함 등의 해군 무기체계를 제외한 전차와 같은 육군의 무기체계에 비해 전투, 전술, 정찰, 수송 등 항공기와 같은 공군의 무기체계는 대부분 연구 개발 획득 비용이 높은 최첨단 무기로 대량 도입과 자체개발에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하드웨어 부문은 민관군이 합동으로 자주국방과 동시에 공중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인적 자원은 공군을 보유하고 있는 그 어떤 국가보다 우수한 인력을 가지고 있으며 양성해오고 있다.
공군의 정예 인력 양성과 유지는 1949년 개교 이래, 대한민국 영공수호의 역사로서 '배우고 익혀서 몸과 마음을 조국과 하늘에 바친다'는 교훈 아래, 공군사관학교가 해마다 우수한 인재들을 배출해오고 있으며, 올해 68기가 졸업하여 임관 하였다.
공군사관생도선발 규모는평균 200명 내외, 지난해 모집 정원은 215명으로 8천명이 넘게 지원하며, 48.7대1의 입시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올해는 오는 7월 중에 원서 접수를 받아 예년과 같이 21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3군 사관학교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공군사관생도는 대학입학전형제도의 기본 방향을 준용하여 생도선발 모집 및 선발 규정에 근거하여 전형 계획이 수립되며, 최종 합격자는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과정을 마치고 정식 사관생도로 입학하게 된다.
입학 후 4년 간의 교육 과정을 거쳐 졸업과 동시에 공군 소위로 임관되어 항공작전분야 및 지원 분야에서 무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재학기간 중에 KT-100 초등 훈련용 항공기에 탑승하여 교관이 조종하는 비행은 경험하지만, 전문적인 비행훈련은 졸업 전에는 거의 하지 않는다.
학사과정 중에 조종을 포함한 정보통신, 항공무기 정비, 정보, 방공 통제, 방공 포병 등의 분야가 있으며, 조종사가 되기 위한 조종 특기는 임관 후 엄격한 기준에 따라 일정 자격을 갖춘 생도에게 부여되며, 비행훈련은 입문-기본-고등과정으로 이어지는 3단계의 교육과정을 총 2년 가까이 거치며, 비행 교육은 KT-100, KT-1, T-50와 같은 항공기로 이루어진다.
공군사관생도 지원자의 신체 자격은 공군공중근무자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며, 이중에서조종사 선발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항공기를 통제할 수 있는 체력, 관련 지식, 적성 등을 종합 평가하여 선발하며, 조종특기를 받는 비율은 기수 별로 평균 20% 내외이다.
[1962년 대구 K2 공군기지 제17훈련비행대대 F-86 조종사와 영화 '빨간 마후라'에 등장한 실제 F-86 전투기]
공군의 제트 전투기 시대를 연 F-86이 주력이었던 60년대 초에 졸업한 공사 8기생105명 생도 가운데, 25명이 조종 특기를 부여 받았으나, 최종적으로 조종사로 선발된 인원은 20명을 넘지 못했다.
공군 조종사는공군사관생도 외에도 필요에 따라 임관장교, 학군사관후보생, 조종장학생과 일반 학사사관후보생 중에 선발하며, 이들을 양성하기 위힌 비용은 조종흉장을 받기까지 1인당 15억 원 내외, 1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정예 조종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100억 원이 넘는다.
공군 조종사 양성 비행교육 과정은 비행교육 입문과정, 비행교육 기본과정, 비행교육 고등과정 등 3단계의 각 훈련 단계별로 비행이론과 비행훈련, 체력 및 정신교육을 받게 된다.
3단계에 걸친 비행교육 과정 내용은 기초적인 공중 조작과 기동 및 이착륙, 항공기 매뉴얼을 비롯한 국지 절차, 비행 교범 등에 대한 이론교육과 시뮬레이터 훈련, 이착륙훈련, 항법비행, 고고도비행, 계기비행, 전술 및 편대비행, 야간비행 등의 실제 비행등의 전체 교육 과정을 약 2년간에 걸쳐 성공적으로 이수하면 학생조종사들은 비로소 빨간 머플러를 목에 두른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로 태어나게 된다.
지난 6월8일 공군사관학교 소속 훈련용 항공기인 KT-100이 비행 중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력이 손실된 비상상황에서도 인명 피해 없는 비상착륙은 그들이 가진 비행에 대한 자세와 책임감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