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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테나 Jul 15. 2020

스텔스 전투기에 버금가는 강력한 존재, F-15EX

공중전의 왕자 F-15 시리즈의 최종 병기, F-15EX

공중에서 이루어지는 정보 획득과 공격력에 의해 승패가 갈리는 21세기 현대 전장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전력은 공중전투전력, 오늘날 F-22와 같은 막강한 공중전력을 가진 미국을 선두로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독일,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은 미래 전장의 핵심 공중무기체계인 차세대 전투기 개발 및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F-22, F-35, SU-57과 같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들이 이미 실전에 배치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0여 년간 강력한 전투력으로 베트남전 이후 현대 공중전에서 하늘의 왕자로 군림해온 독보적인 존재는 단연코 미국 항공우주산업체 보잉의 전천후 다목적 전투기 F-15이다.

미국과 소련이 대립하던 1970년대, 소련의 MIG-25를 상대하기 위해 등장한 이래, 오늘날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각국의 주력 전투기로서 활약중인 4세대 전투기 F-15는 스텔스 기능을 탑재한 5세대 전투기들이 등장하면서, 그 존재감이 과거에 비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미국 공군이 28조원 규모의 F-15EX 전투기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보잉에 따르면 F-15EX는 F-15 시리즈의 마지막 모델이며, 전투 작전 범위와 무기 적재량, 가격 등과 같은 부문에서 경쟁력이 뛰어난 기체로서, 미 공군은 앞으로 5년에 걸쳐 100대가 넘는 F-15EX를 F-15C/D 대체 기종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1972년 초도 비행 후, 1976년부터 실전 배치가 시작된 F-15는 당시 소련의 주력 전투기 MIG -21과 고속 요격기로 등장한 MIG-25를 상대로 선제적 제공권 확보를 위해 미국의 항공기 제작기술이 총 투입된 전천후 고기동 전술전투기이다.

F-15 시리즈 중에 가장 대표적인 모델은 1989년부터 실전 배치된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며, 대한민국 영공 수호의 최전선에 있는 공군 F-15K도 F-15E를 베이스로 업그레이드 된 기체이다.

지금까지 양산된 F-15 시리즈를 살펴 보면 미 공군용 F-15A, F-15B, F-15C, F-15D,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외에 우방국 수출 모델로 대한민국 공군 F-15K, 일본 항공자위대 F-15CJ/DJ, 이스라엘 공군 F-15I, 사우디 아라비아 공군F-15SA, 카타르 공군 F-15QA, 싱가포르 공군 F-15SG 등이 있으며, 전체 총 생산 대수는 1,000대가 넘는다.

미 공군의 기체 제작 요구조건에 따른 F-15EX 성능은 수출 모델인 F-15SA와 F-15QA를 베이스로 스텔스 기능을 제외한 보잉이 가진 최첨단 기술들이 대거 적용되어, F-15 시리즈 중에 가장 강력한 기체가 될 것이다.

보다 견고한 날개구조와 하드 포인트 2개 추가 등으로 늘어난 무장 탑재량은 작전용도에 따라 공중전에서는 공대공미사일 16발 이상, 지상 공격 시에는 24발 이상의 폭탄이 장착 가능한 멀티롤 전술 기체로 설계 및 양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탑재되는 APG-82 AESA 레이더, Fly By Wire 시스템, 전방 적외선 감시기 그리고 개선된 비행 제어 및 미션 컴퓨터와 ECM 장치, 위성 통신장비에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와 신형 HMD 고글 등의 항공전자시스템과 업그레이드된 쌍발 엔진이 조종사들에게 강력한 성능을 제공할 것이다.


[사진: 공군, 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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