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1910년부터 30년 간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난 1945년 8월15일로부터 광복 75년이 되는 해이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선명한 일제의 잔재들에 대한 청산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지난 8월12일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속에 나온 독립의 역사가 국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67회, ‘남겨진 이들의 역사’ 편에 출연한 김동우 사진작가가 들려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20년에 태평양 건너 머나먼 미국캘리포니아에서 펼쳐진 우리 선열들의 자주 독립 운동 역사인 윌로우스 비행학교 이야기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 위치한 우리에게는 아주 낯선 작은 농촌도시 윌로우스에는 100년 전 한국인 이민자들이 세웠던 비행학교 터가 남아 있다.
꿈에서도 그리운 조국을 위해 항공력을 키워 일제치하에 조국의 독립을 이루자는 뜻에서 미국에 거주했던 한국인 이민자들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운 윌로우스 비행학교는 독립을 위해 청년들이 목숨을 걸고 비행 기술을 배우던 곳으로 대한민국 공군의 모태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해 국군의 날 71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식사에서도 언급된 윌리우스 비행학교는 “앞으로는제공권을 확보하지 않고는 독립전쟁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설립자 중에 한명인 노백린 장군의 신념으로 설립됐다.
위 흑백사진 속 늠름한 모습의 청년들은 윌로우스 비행학교의 학생들이다. 이들은 독립전쟁 때 일본으로 날아가 동경을 폭격해 쑥대밭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목숨 걸고 항공기 조종 기술을 배웠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겠다는 청년들의 결연한 의지가 넘쳐났던 윌로우스 비행학교는 상해에 위치한 임시정부의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주도로 쌀농사로 성공을 김종림이 설립 자금을 후원하여 만들어졌다.
윌리우스 비행학교 설립 되기 전에도 항공력을 독립운동의 방편으로 관심을 가진 이들이 있었으니, 그 주인공은 최초의 대한민국 최초의 파일럿이라 할 수 있는 이응호를 비롯하여 최자남, 박낙선, 노정민과 미국 레드우드 비행학교에서 조종 기술을 배우고 있던 이초, 이용선 등으로, 이들 청년들과 노백린 장군 그리고 김종림의 뜻 깊은 만남이 윌로우스 비행학교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
라이스 킹으로 불리던 김종림은 함경남도에서 출생하여 1906년 하와이를 거쳐 1912년부터 캘리포니아에서 상업적 쌀농사를 짓던 1세대 이주자이며, 제1차 세계대전을 통해 쌀 수요가 급증하면서 거부가 되었고, 1913년에 안창호, 조병옥 선생 등과 함께 흥사단을 창설한 주역이기도 하다.
평생을 무인과 군인으로서 항일무장 전투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헌신한 노백린 장군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무총장 등을 역임하면서 독립군의 전투력 증진에 힘썼으며, 윌로우스 비행학교를 설립한 그가 1919년 4월17일 독립신문에서 밝힌 “앞으로 승리는 하늘을 지배하는 자에게 있다”라는 신념은 오늘날 현대 전장에서도 강력한 공중전력이 자주국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존재인지 다시금 깨닫게 해주고 있다.
끝으로, 오늘날 동북아시아의 중심국가로서,역동적인 현대사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주독립 역사 속에 우리가 미처 모르고 있었던 역사를 재조명 해준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에게감사의 뜻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