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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효숙 Jun 10. 2023

3) 예비고사와 체력장

          나) 시험 보던 날(예비고사)

드디어 시험을 보는 날이다. 그동안 종합반을 거쳐 체력장까지 많은 어려움과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시험장에는 여러 곳에서 온 많은 학생이 모였다. 지금은 대학 시험 절차가 수시와 수능으로 바뀌었지만, 그 당시엔 예비고사를 치렀고, 성적 반영 비중이 거의 절대적이었다. 전국에 주요 대학에서 예비고사 필기시험 320점과 체력장 20점을 합하여 340점 만점으로 구성이 되었다.


 1교시 시험지를 받았을 때, 부담도 되고 두려움도 있었다. 그동안 해왔던 것들을 침착하게 풀어나갔다. 주관식과 객관식은 아는 것부터 풀고, 모르는 것은 찍었다. 시험을 잘 못 보았지만 마치고 나서 시원했었다.     

가족들이 기다리면서 결과에 관해 물어보고 응원도 해주었다. 


시험을 볼 때,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다 어렵고 긴장감이 있다. 결과에 대해 설레기도 한다.     

인생은 어떤 일이든 자국이 남는다고 한다. 나는 그 자국을 좋은 결실로 만들어 가고 싶다.


우아하고 지적으로 살고 싶다. 부족하지만, 내 아이들에게 내 노력과 집념을 보여 주고 싶다.     

오늘도 노력하며, 희망에 차며, 나 자신을 되새기며, 위로하고 다듬어 나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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