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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가는 딸에게 마음으로 전하는 말

사랑한다, 내 딸아!

by 강현숙


사랑하는 내 딸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딸아!

세상 누구보다도 어여쁜 내 딸아!


네가 어느새 자라 어른이 되었구나.

그리고 짝을 찾아 떠나는구나!


'청출어람'이라는 사자성어가 우리를 빗대어 생겨난 말 이었나보다. 이리도 못난 어미를 통해서 너처럼 어여쁜 딸이 세상에 왔으니 푸름에서 짙은녹색이 나오는 이치를 이제 깨닫는다.


너의 삶도 그러하리라 믿는다.

어미는 못했지만 너는,

어느 아내들 보다도 이쁘게,

어느 엄마들 보다도 현명하게,

아름다운 가정 만들며 살아갈 너를 믿는다.


세상 어느 부부보다 잘 어울리는 너희를 보면서 이제 어미는 마음을 놓으련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내 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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