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검게 한다는 풀
*한련초의 특징
국화과인 한련초는 한해살이 풀로서 온몸에 짧은 털이 있다.
줄기는 곧게 서거나 비스듬히 누우며 잎겨드랑이마다 가지를 친다.
잎은 마디마다 2장이 마주 자리한다.
잎의 생김새는 피침형으로 양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는데 간혹 없는 개체도 있다.
8~9월에 가지 끝마다 2~3송이의 작은 꽃이 피어나고 짤막한 흰 꽃잎은 가늘게 갈라져있다.
꽃이 지고 난 뒤 납작하고 둥근 열매를 맺는다.
줄기를 자르면 맑은 즙이 나오다가 금세 검게 변한다.
옛날엔 이 즙으로 머리를 까맣게 물들였다고 한다.
*한련초 효능
한련초는 원기를 회복하고 남성의 기운을 증대하는데 좋으며 천연 강장제라 불린다.
혈액 속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출하는 기능이 있다.
머리카락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탈모를 예방한다.
[1000여 종에 이르는 약초의 약리학적 지식정보를 명쾌하게 소개하는 본초학 도감]이라고 소개하는 '익생양술 대전'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특징
예장초(鱧腸草)·하년초·금릉초(金陵草)·연자초(蓮子草)·묵연초(墨烟草)·묵채(墨菜)·저아초(猪牙草)·한련 풀이라고도 한다. 줄기는 밑 부분이 비스듬히 자라다가 곧게 서는데 부드럽고 연약하지만 전체에 짧고 센 털이 있어 거칠다. 가지는 잎겨드랑이에서 갈라진다.
*효능
주로 통증과 출혈증을 다스리며, 피부 종기에 효험이 있다.
(관련 질병 : 강장보호, 근골동통, 대하증, 배농, 변혈증, 보신·보익, 비육혈, 설염, 소종양, 어혈, 음낭종독, 종독, 종창, 중독, 토혈, 흑발발모 등에 약효를 발휘한다.)
[동의 보감]과 [의감]에 기록된 내용으로 수염과 머리털을 검게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한련고 이야기
한련초 9.6kg을 음력 6월 15일 이후부터 7월 15일 전까지 사이에 채취하여 물에 씻지 않고 눌러서 즙을 받는다. 이것을 볕에 쪼이면서 5일 동안 쉬지 않고 계속 젓는데 5일째 되는 날 낮 12시경에 좋은 생강즙과 좋은 꿀 각각 600g을 섞어서 넣고 앞에서와 같이 볕에 쪼이면서 며칠 동안 저어 묽은 엿처럼 되게 만든다. 이것을 사기항아리에 담아 두고 매일 아침 빈속에 1숟가락씩 좋은 술 1종지에 타서 먹고 오후에 또 한번 먹는다. 그후 21일 동안 지나서 희어진 털을 뽑아 버리면 검은 털이 곧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