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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현숙 Aug 15. 2023

간장꽃게장 담가보실래요?

맛있는 간장게장 레시피 공개합니다.

간장게장이라고 하죠.

꽃게에 양념 넣고 달인 간장을 부어 숙성시켜서 먹는 것을요. 입맛 없을 때는 확실하게 입맛 살려주는 음식입니다. 맛은 알겠는데 누구나 쉽게 맛을 내지 못하는 음식의 한 종류이기도 해요. 우연히 담가 팔게 됐는데 꽤나 인기가 있어요.

 

인기 있는 제 간장꽃게장의 레시피 한번 공개해 보려고요. 맛있게 담가서 달아난 입맛 돌아오게 해 보셔요.



재료-

수율 좋은 신선한 국내산 암꽃게 1킬로, (1키로4마리짜리면 가장 좋습니다)


1, 양파 1개, 대파 1 뿌리, 마늘 10조각, 생강 2톨, 다시마 1장, 다시 멸치 5 마리, 건표고 3개, 고추씨 한술, 월계수잎 3장, 통후추 10 알, 무 적당히 1쪽, 배 4/1쪽, 파뿌리 3개, 청양고추 2개, 홍고추반쪽, 양파 4/1쪽, 레몬 2쪽, 비밀양념 1, 4/1컵


2, 간장 2컵, 물 3컵, 물엿 1컵. 설탕 1컵, 소주 반컵, 매실액 반컵,  비밀양념 2 스푼,


*비린내를 잡아주는 2가지 재료는 제 영업비밀이라 밝힐 수가 없는 점 양해부탁드려요, 또 저 두 가지 빼셔도 바로 드시는 것이면 맛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답니다. ^^


만드는 법-

먼저 육수를 만들어야 해요.

물에, 1의 재료 중 마늘 2쪽과 생강 반톨 정도 남기고 다 넣고 폭폭 끓입니다. 팔팔 끓으면 중불로 놓고 넘치지 않게 20분 정도 끓여요.

육수재료가 뭉근해지면 불을 끄고 건더기를 건져냅니다. 건더기를 건진 육수에 간장을 넣고 끓이다가 물엿, 설탕, 매실액, 소주를 넣고, 비밀양념 1번을 넣어 끓입니다. 10분 정도 폭폭 끓이다가 불을 끄고 식혀야 되는데요. 큰 그릇에 찬물을 받아놓고 선풍기를 틀어놓고 저어주면 금방식 어요.


3, 육수가 식는 동안 꽃게 손질을 해야 되는데요. 배꼽과 다리 사이사이 솔질을 해서 씻어주고요. 배꼽을 누르면 찌꺼기들이 빠져나와요. 흔히 똥을 뺀다고 해요.ㅎㅎ

헹구어 바구니에 건져놓고 옆구리 뾰족한 부분을 가위로 잘라주고 다리도 살 없는 부분은 잘라내요.


그사이 틈틈이 육수 한 번씩 저어주세요.

간장게장 육수

손질이 끝나면 키친타월로 꼭꼭 찍어내듯 남은 물기를 닦아 통에 담아요. 그사이 육수는 완전히 식어있을 거예요. 거름망을 대고 식은 육수를 푹 잠기게 부어주면 1차 간장게장 담그기 완성입니다. 곧바로 냉장고에 넣어 숙성시키는데요. 48 시간정도면 적당합니다.



2차숙성 중


2차 숙성 들어가야죠.

1차 숙성이 끝난 꽃게를 건져놓고 그 육수 그대로 다시 끓입니다. 폭폭! 거품을 걷어내면서 5분 정도요. 그리고 빠르게 식혀야 하는데요. 물에 얼음 좀 넣고 냄비를 담그면 빨리 식힐 수 있답니다. 식은 육수를 꽃게에 부어주고 아까 남긴 마늘, 생강과, 레몬, 청양, 양파, 홍고추를 먹기 좋게 썰어 넣어줍니다. 마지막 비밀 양념 2번, 1스푼 넣어 육수와 섞이게 저어주고 뚜껑 닫아 하루 더 숙성시키면 짜지 않고 달지 않은 맛있는 간장꽃게장 이 됩니다. 밥 한 그릇 뚝딱입니다. 다 드시고 간장이 남으면 끓여서 다시 꽃게만 넣어 한번은 더 간장게장을 담글수 있고요. 쌀밥을 비벼드셔도 맛있게 드실 수 있답니다.


*참고로 숙성시에는 반드시 냉장고에 있어야되구요. 조리 시간도 가능한 빠르게 외부온도에 오래노출되지 않도록 해야돼요.


어렵지 않으시죠?  

50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밥이 보약이라는 말 실감하겠더라고요. 다른걸 배불리 먹어도 밥을 안 먹으면 기운이 없어요. 밥맛없어 지치고 기운 없을 때 추천하고 싶은 간장게장 담그기 도전 한번 해보세요.

잘숙성된 간장 꽃게장

맛있으면 댓글로... ㅎㅎ 맛있는 소식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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