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 오늘의 커피
기대를 많이 하고 주문했던 커피였는데 지난번 막상 집에서 내렸을 땐
커피가 오버 추출되어 부정적인 맛이 나서 안 먹고 있었다.
하지만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약배전 로스팅한 커피를 핸드드립으로 천천히 내렸으니 그럴만도 하였다.
천천히 느리게 핸드드립하면 진하게 추출할 수는 있지만 부정적인 맛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약배전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번에는 푸어오버로 빠르게 추출하였다. 캠핑용 드리퍼 필터가 그럴수밖에 없기도 하지만
뜸 한 번 드리고 2차에 걸쳐 신속하게 추출하였다.
기분 좋은 신맛과 과일향, 베리맛이 다 느껴지는 커피이다.
숲 속에서 마시니 더 맛있다.
캠핑용 드립필터, 다이소에서 2000원 15개에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