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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마루 Oct 20. 2022

건강 다이제스트 (digest)

[지금은 새벽 두 시 반] 5회


중학교 때 어른들 몰래 보던 잡지책 이름이다.

우린 몸에 관한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한다.

하지만 마음에 관한 건강을 위해서는 노력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정신의학분야에 공식 등록된 이름 화병(火病), 영어도 한글 그대로 등록되었다. Hwa-Byung. 한국인들이 많다는 말이다.


화병(火病)이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보면 칼로 배인 상처가 많다. 상처를 여러 분 반복해 경험 한 사람이 많다.화병이 있는 사람은 '나는 화를 잘 참는데 주의에서 안 도와준다'라고 여긴다.


인간은 몸이 아프면 열이 나고 마음이 아프면 화가 난다.

화는 그냥 사인을 주는 것일 뿐 나쁜 것이 아니다.

우리의 마음은 신호를 보내 빨리 그것을 고치려 한다.

몸의 열도 내리면 되고 마음의 화도 내리고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된다.

그러나 화를 내지 못하면 화병이 된다.


우리 마음속에는 화가 있다. 마음의 벽을 잘 치는 사람은 염(炎- 불탈 염)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한자가 반복되는 단어는 그만큼 량이 많다는 의미다. 불이 타들어 간다. 화를 풀리 않은 사람은 평소에도 화가 나 있다. 그래서 사소한 일에도 애민 하다. 이런 사람들은 평소에도 속이 타 들어간다. 이것은 폭력이나 욕으로 나타난다. 일반적인 사람이 볼 때는 별 일도 아닌 일 같지만, 이런 사람들은 바로 욱하고 올라온다. 이미 화가 나 있는 상황에서 누군가가 툭하고 건드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화를 푸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것을 가르쳐 주는 곳이 많지 않다.

담이란 단어가 있다. 談 (말씀 담) 화가 나서 염의 상태라면 그것을 말로 풀라는 뜻이다.

상담, 서로 상(相)과 담(談). 화가 나서 염의 상태이면 서로 말로 풀라는 뜻이다.

하지만 가족이나 지인들과 상담을 해 보면 더 화가 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우리는 '염장 지른다'라고 한다. 

'너하고  얘기하느니 차라리 벽보고 얘기하겠다.'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말문을 닫게 된다.

말문을 닫으면 화병이 생긴다.

상담자는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 보고, 감정이입이 되지 않아야 하고, 

있는 그대로 팩트체크를 하여 사실을 인지할 수 있는 사람 이어야 한다. 


화병은 우울증으로 이어진다. 우울증을 우리는 '마음의 감기'라고 부른다.

정신과에 다니는 것이 나쁜 게 아니다. 감기가 걸리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방치하면 감기는 폐렴으로 이어지고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남이 알까 봐 나의 우울을 감추고 살면 자살로 이어질 수 있다.

자살하는 사람들의 유서를 보면 공통점이 있다.


'이제 그만하자', '쉬고 싶다'


우리의 뇌는 풀가동되어 문제를 풀어보려 노력했다는 뜻이다.

뇌가 에너지를 모두 소진해 버리면 전원을 끄려 하는 것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전문가와 꼭 상담해 보길 바란다.


누군가가 산책을 하면서 혼자 말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본다면 그것은 미친 것이 아니다.

화를 풀고 있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은 성찰을 통해 자신과의 상담으로 화를 다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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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2022)

https://youtu.be/shPFf0wrd8k

그것이 인생이지... bam bam bam bam b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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