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미정 Mar 08. 2019

신이 감추어둔 나를 찾다

보물찾기

 구본형 [미치지 못해 미칠 것 같은 젊음] 중


'신은 깊은 곳에 나를 숨겨두었으니

헤매며 나를 찾을 수 밖에.

그러나 신도 들킬 때가 있어

신이 감추어둔 나를 찾는 날

나는 승리하리라.'


이 글을 접했을 때 나는 몸에 전율이 일었다.

상담심리대학원에 들어가 심리학을 공부하고

융심리학에 빠져 진짜 나(Self)를 찾아 헤매던 때였다.


신은,

보물 같은 나의 모습을

아무나 발견할 수 있게, 어디서든 발견할 수 있게

쉽게 두지 않는다.

보물찾기란 원래 잘 보이지 않는 깊숙한 곳에

꼭꼭 숨겨져있는 법.


온 마음을 모아 구석구석 살피다가

그 보물을 찾았을때

얼마나 통쾌할까.

얼마나 감동적일까.


신이 감추어둔 내 모습을 찾는 날

고치를 찢고 나와 훨훨 날아가리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