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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 Oct 18. 2021

자기 일만 하면 회사는 망한다

오영수 배우와 깐부치킨


1.

많은 기업에서 자율이라는 가치를 내세워요.

근무시간 자율

재택근무 자율

휴가 자율

승인 없이 업무 진행 등


그런데 이 자율의 전제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요?

여러 가지 관점에서 다양한 전제가 나올 수 있어요.


자율로 일하려면 먼저

뛰어난 역량이 필수예요.

상호 신뢰가 필수예요.

목적과 방향 얼라인이 필수예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건

회사 전체 관점에서 생각하는 게 

큰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2.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오영수 배우가 깐부치킨에서

치킨 광고를 제의받았다고 해요.


큰돈을 벌 수 있었지만

동음이의어로 작품이 훼손될 걸 생각해서

최종 고사했다고 해요.


오영수 배우가 자기 할 일만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오일남 역할만 메소드로 연기하면 됐을 거예요.

주어진 역할은 그저 오일남을 표현하면 되는 거니까요.


그런데 오영수 배우는 자기 일만 생각한 게 아니라

자기가 깐부치킨에 광고 모델이 되면

작품에 어떤 영향이 갈까를 먼저 생각했어요.

이런 전제를 가진 분에게 

어떻게 연기의 자율을 주지 않을 수 있을까요?

믿고 맡길 수 있는 배우 아닌가요?


3.

회사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자율이라고 해서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해서는 안 될 것이고,

마음대로 365일 휴가를 가선 안 될 거예요.

자신의 행동과 선택이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제인 것 같아요.


여러분들의 회사에서 말하는

자율의 대전제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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