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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 Dec 29. 2015

#죄송론

당신의 인격

얼마 전,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무언가 올라왔다.


어떤 아저씨 한 분이 기사를 링크했고,

내 지인이 좋아요를 눌러서 내게 보였던 것이다.


일단 그 아저씨가 링크를 걸며 쓴 글을 읽었다.

그리곤 댓글을 봤다.


이런 댓글이 있었다.

이런 글을 쓰다니, 비상식적인 글이네요.


그리고 똑같은 사람의 댓글이 아래 더 있었다.

아, 선배님이 쓴 글이셨네요.
죄송합니다. ..



[매너]

성숙한 매너에 대해서는

예전에 이야기를 한번 했었다.


성숙한 사람의 매너는

아는 사람에게만 정중히 대하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사람에게 더욱 더

정중하게 대하는 것이라는 걸 말이다.

https://brunch.co.kr/@kangsunseng/130


[죄송의 이유]

과연 이 사람은 왜 죄송한 것일까?


글을 비판한 것이 죄송한 것일까?

아니면

지인에게 싫은 소리 한 것이 죄송한 것일까?


만약 그 글이 선배의 글이 아니었다면

죄송하지 않았던 것일까?


그리고 그 글쓴이를 지인으로 알게 된다면

예전에 비판해서 미안하다고

다시 번복을 해야 하는 것일까?


왜 비판이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것일까?


동일한 행동을 하더라도

누군가를 비판하는 것은 죄송한 일이고

어떤 이를 비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가?


그렇다면 죄송한 이유는

내가 아는 사람에게

싫은 소리를 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내가 모르는 사람에게는

싫은 소리를 해도 된다는 것이다.


참 못났다.



물론 나도 못났다.


나도 가끔 비판을 하고

비난을 하고 무시하기도 한다.

물론 모르는 사람이나 못 볼 사람에게 말이다.


그리고

아는 사람에게는 말을 아낀다.

좋은 소리만 하거나

싫은 소리는 넣어두는 것이다.


쓰고 보니 참 위선자 같고,

일관성 없는 약아빠진 사람으로 보인다.

성숙한 사람이 되는 길은 참 멀고도 험하다.


축구 경기를 보며

축구 선수들 욕을 참 많이 한다.


연예인들 욕도 빠질 수 없다.


그들이 지인이라면 과연 그렇게 욕할 수 있을까?

그리고 반대로

지인이라고 그냥 눈 감아 주는 일은 없나?


페북의 그 댓글남은

누구에게 무엇을 죄송해야 하는 걸까?


강선생과 대화하고 싶다면?

강선생에게 문의를 하고 싶다면?

카카오톡 ID : @kangsunseng


강선생의 브런치 : http://www.brunch.co.kr/@kangsunseng

강선생의 블로그 : http://www.blog.naver.com/miyakekgy

강선생의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kangsunseng

강선생의 세미나 일정 : https://brunch.co.kr/@kangsunseng/157


나를 알기 전보다

나를 알고 난 후에

당신의 삶이 더 좋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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