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선샤인 중
이터널 선샤인이라는 영화를 보면
아래와 같은 대화가 나온다.
왜 자긴 얘기 안 해? 난 숨기는 거 없는데..
치부까지도 다 털어놨는데 날 못 믿는구나?
계속 떠들어야 마음이 전해지는 건 아냐
누가 그러재? 너를 알고 싶을 뿐이야
응?
난 계속 떠든 적 없어. 매도하지마.
서로 나눠야 하는 거야.
그러면서 서로 정이 들지. 그걸 갖고 면박을 주냐?
미안해..
[언어로 표현하기]
어렸을 적을 생각해보면
사랑 표현은 말로 해야만 알아들어 먹곤 했다.
사랑한다. 보고 싶다. 너 밖에 없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런 말을 듣지 못하면,
괜스레 마음이 불안해지고, 조급해졌다.
'날 사랑하긴 하는걸까?'
그리곤 상대방에게 재촉하거나 불평을 하게 되었다.
직접적으로 표현된 말이 아니면 느끼지 못하는
아직은 미성숙한 남자였기 때문이었을까?
[비언어로 표현하기]
30살이 넘고 보니,
말보다 행동이
혹은
보이지 않는 것들이 더 잘 느껴진다.
나를 쳐다보는 눈빛이라던지,
나와 함께 있을 때 행동거지 같은 것들 말이다.
그러다보니 말에 의존도가 줄었다.
행동과 느낌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기 시작했기 때문일까?
계속 말을 하고 표현해야만
사랑이라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깨달았다.
계속 떠들어야 마음이 전해지는 건 아니다
떠들지 않아도 전해지는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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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기 전보다
나를 알고 난 후에
당신의 삶이 더 좋아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