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가 걱정돼요
실체가 없는 불안감
제 커리어가 걱정돼요.
부하직원에게 이런 말을 듣고
어떻게 해줘야 할지 고민하는 팀장이 있습니다.
커리어를 걱정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부하직원의 경우는 어릴 적부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살아온 터라
뭐든 남들보다 앞서 왔던 습관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맥락을 생각해보니
부하직원은 어릴 적 부터 치열해야 살 수 있었고,
뭐든 하고 있어야
마음이 놓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부하직원은 삶이 치열함 그 자체였기에
팀장이 그 분의 스마트함과 추진력을 받아주기에
벅찼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 와중에 팀장도 자신의 커리어를 생각해 봅니다.
문득 자신의 커리어도 걱정이 됩니다.
그러자 팀장의 고민을 들은 동료도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생각을 해보곤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곤 불안감에 휩싸여 걱정이 많아집니다.
어떠신가요?
대부분의 직장인이라면
이 얘기를 듣는 순간, 걱정이 생기지 않나요?
나는 커리어 패스가 좋아
나는 커리어에 문제없어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걱정이신 분들이 더 많으실 것 같습니다.
커리어에 대해 걱정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좋은 커리어와 나쁜 커리어에 대해
생각해보는 게 우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체 좋은 커리어는 무엇이며,
나쁜 커리어는 무엇일까요?
물론 연관성 없는 일만 짧게 여러 개 한 것은
그 맥락과 가치를 설명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으나
절대적으로 좋고 나쁜 커리어가 명확하게 존재할까 싶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커리어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은
이런 케이스가 아니라
제 자리에서 꾸준히 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렇다면 왜 걱정하는 걸까요?
[실체 없는 불안감]
좋고 나쁜 커리어가 없다보니
불안함의 근거는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결국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라는 거죠.
헌데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미래에 대해 모르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현재에 충실하면
쓸데없는 불안함에서 벗어날 수 있겠습니다.
오늘 당면한 숙제를 하지 않고
아직 다가오지 않은 먼 미래만 걱정만 하는 건
불필요하지 않을까요?
물론 미래에 대해 생각을 해보고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하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미래를 모른다고 해서
불안함을 느끼며 걱정 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지금 느끼는 불안함이
실체가 없다는 것을 인식하면
"내가 막연한 생각을 했구나" 하고 깨닫게 됩니다.
실체가 없는 불안함은
생각을 떨쳐내버리지 않는 이상
해소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4가지 질문]
이런 불안함에 실체가 없는 이유는
미래에 대해 그 누구도 모르기 때문인데요.
그런 점에서 볼 때,
미래는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데
나쁜 쪽으로만 생각하여 불안할 수도 있습니다.
실체가 없는데 나쁜 결과의 실체만 예상하여
불안해한다는 거죠.
이런 경우엔 4가지 질문을 통해
생각의 밸런싱을 잡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커리어가 나쁘다는 게 진실인가요?
그게 진실이라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죠?
진실이라고 믿을 때 어떤 생각과 느낌이 드나요?
진실이라고 믿지 않는다면 어떤 생각과 느낌이 들까요?
다른 사람에게 커리어에 대한 걱정을 들으면
많은 분들이 실체 없는 미래를 떠올리게 되고
막연한 걱정을 하게 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런 메커니즘으로 볼 때
다른 사람에게 커리어에 대한 희망찬 미래를 들으면
듣는 사람도 걱정보다는 함께 즐거워하거나
자신도 뭔가 더 준비해볼까 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커리어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실체가 없는 미래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지 말라입니다.
미래를 모르는 것은 우리의 삶이니까요.
굳이 막연하게 불안한 미래를 생각할 거라면
막연하게 긍정적인 미래를 생각해 보세요.
알 수 없는 미래를 인정하고,
현재 당면한 숙제를 열심히 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미래를 계획하고,
조금씩 행동해 나가면 됩니다.
그렇게 살아가면 됩니다.
우리는 충분히 열심히, 잘 살고 있답니다.
ILLUSTRATION BY MIGUEL GALLAR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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