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브 스틸
상대방이 나에게 분노를 표하면 자동적으로 방어본능이 발동하곤 한다. 그러면 보통 4가지로 반응하곤 하는데 공격, 핑계, 무관심, 무기력이 그것이다.
가장 흔한 반응인 공격부터 말하자면 공격을 하게 되면 상대는 명분을 갖게 되고 본격적인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한다. 핑계를 대면 상대는 짜증이 나게 되고 핑계를 파헤쳐 상대를 굴복시키려 한다. 무관심으로 대응하면 점차 상대가 지쳐 떨어질 수도 있으나 분노의 감정은 여전히 마음 한 곳에 남아있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게 된다. 굴복이라 할 수 있는 무기력으로 대응하면 상대는 분노의 정당성을 얻게 되고 계속해서 나를 분노의 대상으로 대하게 된다.
상대에게서 분노를 받았을 땐 똑같이 분노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분노를 수용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상대가 분노를 표하는 본질은 나를 굴복시키려는 게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것에 대한 거친 감정이기 때문이다. 그런 분노를 느끼게 한 나의 행동이나 말에 대해 먼저 사과를 한다면 상대는 나에 대해 마음의 빚을 지게 된다.
분노는 산발적으로 던져지는 야구공과 같다. 애초에 어디로 왜 던지는지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논리적으로 대응하려 하면 당연히 상황은 더욱 안 좋아진다. 똑같이 공을 마구 던지면 난타전이 되고, 요리조리 피하기만 하면 상대를 더욱 열 받게 할 뿐이며, 무감각하게 맞기만 하면 짜증 나게 만들기 마련이다. 차분하게 하나하나 받아주자. 그러면 상대는 이유 없이 던진 공을 받아준 상대에게 빚을 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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