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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 Dec 26. 2019

기네스 맥주, 색 다르게 마시는 법

각종 비법서 설명서 판매점


혹시 이런 사람이라면 본 비법서를 읽어보세요  

에일 맥주처럼 씁쓸한 맥주는 별로다

탄산수처럼 청량감이 높은 맥주도 별로다

기네스 드래프트처럼 목넘김 좋은 맥주가 좋은데 기네스 드래프트는 너무 밍숭맹숭하다

기네스 오리지널은 뭔가 너무 강하다

쓰지 않고, 가벼운 청량감에 목넘김이 좋은 부드러운 맥주를 원한다




1. 편의점에서 기네스 드래프트와 호가든을 산다

보통 4캔에 1만원인데 기네스와 호가든은 패키지 분류에 서로 호환되지 않아서 각각 4캔씩 사야하는 단점이 있다. 맥주를 많이 마시지 않는 사람의 경우엔 호가든을 350ml로 단품으로 사는 게 좋다. 440ml으로 사면 총 880ml을 먹어야하기 때문이다.


2. 아래 방법에 맞춰 2개 맥주를 따라 더티호를 제조한다.

두개 맥주의 밀도차이로 층이 생기는 원리다. 다만 기네스를 너무 벌컥벌컥 따르면 그냥 뒤섞여 버리니 살살 따라야 한다. 섞어 먹어도 상관 없지만 이왕 먹는거 예쁘게 만들어 먹는게 좋다.


3. 반드시 기네스와 호가든으로 제조한다.

호가든 계열의 맥주가 여러 개 있다. 대표적으로 블랑과 에델바이스가 있는데, 더티호는 호가든으로 제조하는게 가장 맛있다. 블랑은 강한 향이 기네스의 깔끔함을 잡아 먹고, 에델바이스는 씁쓸함이 기네스의 부드러움을 잡아 먹는다. 호가든이 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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