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윤리회복철학,
어떤 사람은 말한다.
철학은 사유의 정점이자,
이성의 왕국이라고.
하지만 나는 다르게 배웠다.
나는 울면서 배웠고, 무너지면서 깨달았고,
주저앉은 자리에서 철학을 다시 시작했다.
이 책은 이기기 위한 철학이 아니다.
살아남기 위한 철학이다.
그리고 다시 살아내기 위한 윤리다
감정이 터질 듯 벅차올라도,
누군가의 말에 무력해졌어도,
내가 나를 이해할 수 없어도,
그 순간 너는 철학을 시작할 자격이 있다.
왜냐하면, 철학은 완성된 자의 언어가 아니라,
회복을 시도하는 자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윤리란,
남을 판단하기 위한 칼이 아니다.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작은 문장,
내일을 선택하게 하는 조용한 문장의 힘이다.
지금 너의 마음이 울고 있다면,
이 책의 모든 문장은 그 울음을 외면하지 않는다.
그 울음에서 시작해서,
당신은 다시 살아낼 수 있다.
이 책은 약한 자를 위한 책이 아니다.
약하다는 이유로 철학의 입장을 잃어버린 자들을 위한 책이다.
윤리는,
그 누구보다도 먼저 당신의 것이어야 한다.
이제, 당신도 다시 말할 수 있다.
다시 선택할 수 있다.
다시 살아낼 수 있다.
윤리는, 당신을 위해 다시 쓰였다.
그리고 그 윤리를 살아내는 사람이,
곧 윤리의 철학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