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짐바르도는 40년 동안 수백 건의 인터뷰와 기사에서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의 교도관은 아무 지시도 받지 않았다고 변함없이 주장해 왔다. 각종 규칙, 처벌 및 수감자들에게 가한 모욕 등 모든 것을 그들 스스로 생각해 냈다는 것이다. 짐바르도는 재피를 그저 이 실험에 휩쓸린 평범한 교도관 중 한 명으로 묘사했다.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 17가지 규칙 중 11가지를 재피가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 뤼트허르 브레흐만, <휴먼카인드>, 인플루언셜, 2021. 중 -
밀그램은 연구가 끝난 뒤 참가자들에게 설문지를 보냈다. 그중 한 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다. "그 상황이 어느 정도까지 사실이라고 생각했습니까?" 그가 마침내 발표한 답변은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뒤 실험에 관한 자신의 저서 마지막 장에 실었다. 학습자에게 실제로 고통을 주고 있다고 믿은 피험자는 56퍼센트에 불과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밀그램의 연구 보조원 중 한 명이 끝내 발표하지 않은 분석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충격이 진짜라고 믿으면 그만두었다고 한다.
- 뤼트허르 브레흐만, <휴먼카인드>, 인플루언셜, 2021.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