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큰 반응이 있었던 만큼 오해도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성공한 사람들은 책을 읽거든요!"와 같은 반응이었다.
맞다. 성공한 사람들 중 상당수는 독서광이다. 빌 게이츠, 마윈, 일론 머스크 등 세계적인 기업을 만든 이들은 독서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성공한 기업가 중 책을 즐겨 읽지 않는 사람들도 본인의 분야에 있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할 만큼 깊은 지식을 갖고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그러한 사람을 최측근에 두고 있으니 독서와 성공은 높은 상관관계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독서하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행동하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극단적으로 생각해 보자. 평생을 책만 읽는 사람이 경제적으로 성공하겠는가? 아니다. 이 점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누구를 비판하고자 함이 아니다. 통렬한 자기반성이다. 수천 권의 책을 읽으며 실천을 미루곤 했던 나에 대한 뼈저린 성찰이었다.
조언을 해준 사업가분을 만나기 전에도 알고 있었다. 그동안 수많은 기업의 브랜드 컨설팅을 하면서 단 한 번도 나보다 많은 책을 읽은 대표를 본 적이 없었다. 그들과 나의 차이는 무엇이었을까? 실천력의 차이였다. 용기의 차이였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는 불굴의 의지의 차이였다. 앎의 차이가 아니었다.
이 글 또한 제목만 보면 오해의 가능성이 있다. 뒷말이 생략되었기 때문이다. "성공하려면 그만 책 읽어라! 이제 행동하라"가 전체 제목이다. 하지만 다 풀어서 쓰기보다는 생략해서 쓰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책에 대한 맹신 그리고 책으로의 도피를 막을 수 있는 강력한 충격파가 될 테니까. 나에게는 그랬으니까.
행동이 배제된 앎은 공허할 뿐이다. 댓글로 아이디어를 주신 분의 표현을 빌리면 '핢'으로 도약할 필요가 있다. 앎과 함이 함께하는 핢. 이제 나는 반드시 그래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