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족]
최근 들어 경제적 자유를 이룬 분들과의 만남이 잦아지고 있다. 끌어당김의 법칙인지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적극적으로 요청한 것도 아닌데 이런 자리가 늘어나고 있다. 감사하게도 배움의 자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며칠 전에도 40살이 되기 전에 온라인 판매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이룬 분과 식사를 하게 되었다.
점심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과학, 철학, 역사, 심리학 등 분야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했다. 시계를 보니 어느덧 저녁 6시가 되었다. 다시 이야기는 비즈니스로 돌아왔다. 한 가지가 문득 궁금해졌다. 사업이 너무나도 잘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가 위기의식을 갖는 이유가. 그가 나에게 질문을 했다.
질문을 받자마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업에 대한 그의 깊은 통찰이 문제가 아니었다. 그가 경제적 자유를 이룬 이유가 너무나도 명료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그것은 수준 높은 위.기.의.식이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실패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말이다. 실패가 무엇인가? 사람마다 다르고 시기마다 다를 것이다. 어떠한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성공은 실패가 되기도 하고 실패는 성공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나는 '실패' 대신에 '위기의식'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위기의식은 성공의 어머니다"라고 말이다.
인간은 그래왔다. 위기가 닥치면 전력을 다해왔다. 호랑이가 저 멀리서 보이면 전속력으로 도망갔고, 먹을 것이 없는 상황에서는 어떻게든 음식을 구해서 먹었다. 음식이 없으면 평소에 먹지 않던 것이라도 꾸역꾸역 먹었다. 그러한 유전자가 우리 개개인에 깊이 각인된 것이다. 그런데 이를 더욱 발전시킨 사람들이 있다.
본인에게 위기가 닥치지 않더라도 타인의 위기를 보면서 위기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타산지석' '반면교사'를 넓은 의미에서 보면 모두 이러한 발전된 수준의 위기의식을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동시대의 사람에게 찾아온 위기를 보면서 위기의식을 느끼기도 하지만 역사적 인물의 위기를 보면서도 위기의식을 느끼기도 한다. 요약하면 과거와 현재의 타인에게 찾아온 위기를 보며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 번 의식 수준을 높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미래를 생각하며 위기의식을 느끼는 사람이다. 내가 만난 사업가가 그러한 사람이다.
과거와 현재를 공부하며 미래를 끊임없이 예측하고 위기의식을 갖는 일. 스스로가 나태해지지 않도록 필요할 때마다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키는 힘. 이것이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멍하니 술을 마시던 나태한 나를 깨우는 알람이었다.
P.S. 모두가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각자의 가치에 맞게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사진: Unsplash의rupix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