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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어 놓을 인생책은 바로 이것 (1)

by 캡선생

책을 읽는 이유는 다양하다. 자기계발을 위해 읽는 사람도 있고, 즐겁기 때문에 읽는 사람도 있으며, 교수나 저널리스트처럼 직업 때문에 읽어야만 하는 사람도 있다. 이유가 다양한 만큼 각자가 꼽는 인생책도 제각각이다. 한강의 <채식주의자>처럼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의 소설을 인생책으로 꼽는 사람도 있고,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같은 베스트셀러를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 또는 대부분의 사람이 모르는 나만의 명작을 인생책으로 간직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나는 인생책은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삶을 가장 크게 바꿀 인생책은 놀랍게도 모두에게 똑같다. 그 어떤 작가의 책도 아닌, 바로 ‘내가 직접 쓴 책’이다. 나의 경험과 나의 생각을 정리해 ‘내 이름’으로 세상에 내놓은 바로 그 책 말이다. 이렇게 단언할 수 있는 이유는 직접 겪은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첫 직장은 대기업이었다. 모든 회사 생활이 그러하듯 나름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많은 사람이 나를 도와주었고 내게 관심을 주었다. 경험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맡은 일마다 결과가 좋았고, 협력사 미팅 때마다 내 업무 능력을 칭찬받곤 했다. 회사 밖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회사 명함과 간단한 소개만으로도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세상 모두가 나를 인정해주는 기분이었다.


그때 나는 믿었다. “내가 잘해서, 내가 잘나서” 이 모든 일이 가능한 것이라고. 하지만 그 믿음은 퇴사와 동시에 산산이 부서졌다. 퇴사를 하자마자 나를 업무적으로 찾는 사람은 급격히 줄어들었고, 은행 문턱은 예상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을 만나더라도 나를 소개하는 일이 어려워졌다. 회사 명함이 사라지자, ‘내 이름’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혼란스러웠고, 허무함이 밀려왔다.


그러던 중 나의 주위를 둘러보니 퇴사 후에도 잘나가는 사람들이 보였다. 그들은 오히려 회사에 다닐 때보다 더 바쁘고 성공적으로 보였다. 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나는 그들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그들은 책을 쓴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자신이 하는 일을 책으로 정리해 세상에 내놓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었다. 책 한 권이 그들에게 대기업 명함 이상의 명함 역할을 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책을 쓰기 두려웠다. ‘책을 아무나 쓰나?’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작가라는 이름은 마치 의사나 변호사처럼, 국가가 공인한 자격을 가진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타이틀처럼 느껴졌다. 책을 쓰면 많은 것이 해결될 것임을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실행으로 옮기지는 못했다.


그러나 사람은 궁지에 몰리면 변하게 되는 법이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을 때, 나는 쓰기 시작했다. 인스타그램에 매일 글을 쓰며 자신감을 조금씩 쌓았고, 어느 날 브런치스토리에 작가로 지원했다. 운이 좋게 승인이 나면서, 매일 글을 올리며 나의 이야기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지인과 함께 독립출판으로 <비행독서>라는 책을 만들어 세상에 공개했다.


바로 그때부터 내 삶은 180도 바뀌기 시작했다.


* 2부에서는 책출간을 통해 어떠한 것이 변하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https://brunch.co.kr/@kap/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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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Kimberly Far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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