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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첫 번째 독자의 독후감

by 캡선생

모든 책의 첫 독자는 저자다.


이 첫 독자는 꽤나 독특한 경험을 한다. 단순히 ‘미완성의 글’을 읽는 차원을 넘어, 혼잣말이지만 마치 누군가와 대화하는 듯한 묘한 세계로 진입하게 된다. 분명 내가 쓰고 내가 읽는 글인데, 내가 아닌 누군가가 곁에 있는 듯한 긴장감이 감돈다. 그 긴장 속에서 이전에는 만나지 못했던 낯선 나를 마주하게 된다. 어쩌면 이 상태를 고차원의 ‘메타인지’라고 불러도 될지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마케팅 뷰자데>와 <작은 기업을 위한 브랜딩 법칙 ZERO>는 나에게 서로 다른 메타인지를 선물한 책이다. <마케팅 뷰자데>는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정리하며 쓴 책이라 나의 '사회적 기능성'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작은 기업을 위한 브랜딩 법칙 ZERO>는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을 공부하고 정리해가는 과정 속에서 나의 사회적 가능성을 마주하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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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험을 통해 내가 전하고 싶은 말은 단순하다.

“여러분도 책을 써보세요. 그리고 새로운 메타인지를 경험해보세요.”


물론 한 권의 책을 완성해낸다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언어’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쓸 수 있다. 그저 나를 주저하게 만드는 ‘의심’을 걷어내야 한다. 주변의 불신은 물론, 내 안의 불신부터 내려놔야 한다. 그러면 길이 보인다. 방향이 생긴다. 그 길을 따라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예전엔 몰랐던 나’를 마주하게 된다.


그 나를 통해 우리는 깨닫게 된다. 불가능해 보이던 것을 꿈꿨던 내가, 사실은 가능한 세계를 그리고 있었음을.


말이 길었다.


여러분도 책을 써보세요.

그리고 그 안에서 새로운 ‘나’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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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Unseen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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