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싸우거나 도망가거나 얼어버리는(fight, flight or freeze)' 반응을 보일 확률이 높다. 이 반응은 뇌의 '편도체'에서 시작이 되는데, 나는 이 편도체의 반응에 사로잡혔던 것이었다.
그러나 나와 다르게 친구는 이 편도체의 함정에 빠지지 않았다.'싸움'이 아닌 '화해'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오해를 받으면 대부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는 자연스레 편도체가 만들어내는 '싸우거나, 도망가거나, 얼어버리는' 반응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것은 매순간 목숨의 위협을 받았던 원시시대의 인류에게는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반응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렇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오해를 받았을 때 그리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해야 하는 최우선 과제는 바로 편도체가 만든 함정에서 빠져나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