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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캡선생 Dec 10. 2022

자기 계발에 대한 두 가지 시각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자기 계발 콘텐츠에는 두 가지 상반된 시각의 댓글이 달리곤 한다.


성공한 사람은 모두 노력을 했다. 그러니 노력하면 성공한다.


내가 아는 사람도 노력했는데 실패했다. 그러니 노력만 한다고 성공할 수 없다.



둘 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기 위함도 탈무드에 나오는 현인처럼 보이기 위함도 아니다. 상황에 따라 정답이 달라지는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운'이라는 요소까지 고려하면 답을 내리기는 더더욱 어려워진다.


학교 혹은 안정적인 직장을 다닐 때는 노력에 비례해서 성과가 나온다고 느끼기 쉽다. 학교와 직장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운'과 같은 '변수'를 최소화해주기 때문이다. 시스템을 통해서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울타리 없이 나 혼자 살아갈 때는 수많은 변수를 경험하면서 '운'의 강력함을 체감하게 된다. 쉽게 말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음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직장을 다닐 때만 해도 노력만으로 모든 게 가능하다고 맹신했던 나조차도 사업을 하면서 '운'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명리학까지 공부하게 되었다.


https://brunch.co.kr/@kap/170



그렇다고 해서 내가 운명론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리고 노력의 중요성을 부정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혹은 노력하는 자에게 운이 따른다는 낭만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확률적으로 보았을 때는 노력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하고 싶다. 막말로 운이 없는 사람이 노력마저 하지 않으면 그 결과가 뻔하지 않은가. 이런 측면에서 보았을 때 노력을 하면 성공한다고 믿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이를 간명하게 보여주는 말이 있다.


Whether you think you can, or think you can't, you're right.
(당신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든 당신이 옳다)

- 헨리 포드 -



본인을 위해서는 '노력하면 성공한다', 그리고 실패한 타인을 바라볼 때는 '노력해도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와 같이 상반된 두 시각을 적절하게 배분한다면 모두에게 더 나은 자기 계발이 되지 않을까 싶다. 확률적으로 말이다.



<같이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brunchbook/kap11


Photo by jisoo kim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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