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책을 선정하나요?
10명이 각각 다른 장르를 담당해요. 예를 들어 입구 근처의 건축 관련 책을 고른 사람은 건축계의 대표적인 인물로 대학에서 강의도 하는 칼럼 작가인 리칭즈고, 바로 저기에 있는 사회학 관련 책은 타이완 대학 교수인 리밍총이 '시대감'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골랐어요. 디자인 관련 책은 대만판 <지큐(GQ)>의 두쭈예 편집장, 정치 관련 책은 '해바라기 학생 운동' 출신의 정치가, 과학 관련 책은 과학 사이트의 편집장이 고르고 있어요. 대학에서 중국문학을 전공한 저는 문학 관련 책을 담당하고요. 북셀렉션에 대해서는 페이스북의 '파랑새 선서인'이라는 메시지 그룹에서 리스트를 공유해요. 그리고 이렇게 분류한 도서를 입고해서 책이 팔리면 추가해요. 이 '선서인'은 모두 바빠서 회의는 온라인에서 하지만 각각은 자주 서점을 방문해요. 방송 같아 보이는 건 이 '선서인'들의 영상인가요? 각 개인이 왜 이 책을 골랐는지, 이 책을 고른 이념은 무엇인지를 '오늘의 대행자'라는 제목으로 파랑새서점의 페이스북 사이트에 업로드하고 있어요. 10인 10색으로 평균 1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북셀렉션에 대해서는 비용을 지급하지 않는데 이분들에게는 때때로 사례를 하고 있어요. 모두 책을 아주 좋아해서 저에게 열심히 하로고만 하시죠. 이분들은 본업으로 돈도 잘 버시니까.
- 우치누마 신타로, 아야메 요시노부,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타이베이>, 컴인, 2020.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