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는 드라마다

by Karajan

인간관계의 시작과 단절은 대단히 평범해 보이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벤트이지만, 사실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섬세하고 드라마틱한 흐름의 연속이다. 이별은 모든 관계의 본질이다. 이를 인정한다면, 관계의 끝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시작도 마찬가지다. 시작이 쉬울 수도,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어질 인연은 결국 이어지고, 어긋날 운명은 결국 어긋나게 마련이다. 이 모든 흐름을 슬퍼할 필요도, 굳이 기뻐할 필요도 없다. 그저 모든 건 도도히 흐르는 강물과 같기에. 나는 강물 속을 유유히 헤엄칠 뿐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선우예권 & 리오 쿠오크만-홍콩필하모닉ㅣ차이콥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