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관크

by Karajan

#국악관크


"관크"의 문제는 비단 클래식 공연에만 국한되는 건 아니다. 개인적으로 국악 공연을 자주 다니다 보니 "국악관크"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데, 국악은 물론 클래식과 달리 무대 위에서 연주자가 너무나 신명 나게 잘하면 "얼쑤~ 좋다, 잘한다"하는 추임새를 넣기도 한다.(심지어 판소리 공연에서 젊은 고수가 "나이쓰~"라고 외치는 신박한 모습도 목격했었다)


그러나 이것은 관객들이 절대침묵을 지켜줘야만 하는 클래식 공연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무대 위의 소리꾼, 연주자와 객석이 온전히 동화되는 방식이 다른 탓이다. 그러나 국악 공연이라 해서 모든 소음이 다 용인되는 건 아니다. 추임새가 아닌 다른 소음은 분명 모든 주변 관객을 방해하는 행위이다. 옆 사람과 끊임없이 공연, 연주자와 관련해서 잡담을 하는 부류도 있고 특히 휴대폰 소음은 클래식 공연장과 별 차이가 없다.


국악이라고 해서 자유로운 관람행위가 가능하다는 큰 착각은 많은 이들이 버려야 할 대단히 부적절한 생각이다. 연주자와 소통하는 것은 필수적이지만 연주와 관람을 방해하는 행위는 모든 공연장에서 똑같이 적용되는 불변의 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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