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인테리어, 관계를 고르는 기준
돌아보면, 나는 연애나 사랑에 빠질 때 상대를 충분히 들여다보지 않았다.
그저 “지금은 연애해야겠다!” 하는 마음이 들 때 다가온 누군가를, 운명이라 믿고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사실 그것은, 그 사람을 사랑했다기보다 사랑에 빠진 ‘나’의 상태에 취해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다 보니 사람을 지켜보는 일은 뒷전이었고, 결국 인성이 좋거나 내 삶과 어울리는 사람을 고르지 못한 채, 마치 랜덤처럼 다가온 관계에 기대곤 했다.
심리학에서는 인간관계를 맺는 방식을 ‘애착유형’이라 부른다.
간단히 말해, 어린 시절의 관계 경험이 어른이 되어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안정형: 상대를 신뢰하며 건강한 관계를 맺는다.
불안형: 상대의 반응에 과도하게 예민하고 집착한다.
회피형: 가까워지는 걸 두려워하며 거리를 둔다.
나는 늘 불안과 회피 사이를 오갔다.
그래서 상대를 천천히 지켜보기보다는 순간의 감정에 몰입했고,
결국 “사랑에 빠져 있는 나”를 더 중시했던 건지도 모른다.
그러나 센터 인테리어를 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화분 하나도 어디에 놔둘지 이렇게 고민하는데 ..
“인테리어 하듯, 내 인생에 누구와 보내는지가 내 삶의 분위기를 결정한다면?”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은 내 소중한 삶의 공간에 매일같이 새겨진다.
그리고 그 선택은 오롯이 내가 하고, 책임도 내가 진다.
“사람을 들이는 일은, 내 인생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인테리어와 같다.”
어릴 적에 이 사실을 조금 더 일찍 알았다면, 나는 내 삶에 머무는 ‘입주자’를 더 신중히 선택하지 않았을까.
앞으로 나는 이렇게 물어보려 한다.
“이 사람은 내가 원하는 삶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사람인가?”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사랑을 시작하기 전에, **그 사람을 들이기 전에 꼭 확인하는 ‘나만의 기준’**이 있으신가요?
*나를 읽는 시간 발행요일이 수요일에서 화/목으로 변경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