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는 누구이며 경험은 무엇인가요
<해발의 에피소드>
1박 2일 걷기 여행 프로젝트를 준비하여 진행했다. 여러 버전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강원도 춘천 부근에 있는 김유정 문학촌의 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것이 유저를 입장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좋은 숙소도 아니고 편하게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도 아님에도 많은 이들이 참가비를 내고 함께 해주었다. 걷기 좋은 길을 함께 걸으며 음악도 듣고 이야기도 나누며 앱을 통해 기부한다는 메시지에 동의해주었다.
데이터로 확인할 수 없는 그들의 작은 동작 하나하나와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자연스럽게 내뱉는 그들의 의견이 모두 소중한 데이터였다. 그리고 실제 좋은 의견보다는 불만에 가까운 날카로운 의견과 질문이 더 많았던 것으로 기억난다.
특정 시간에 별도 프로그램을 만든 것도 아닌데 모두 기꺼이 의견을 내주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주었다. 특히 수익모델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했다. 다시 생각해도 참 고마운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들의 의견을 모두 반영하지 못했기에 미안한 마음도 남아있다.
2년 이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유저들과 직접 만나 함께 걸으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던 소중한 경험이 지금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될 때 유저 입장이라는 것의 기준을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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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 휴지가 떨어진 것을 발견했다.
마침 휴지 걸이 옆에 예비용 휴지가 놓여있다. 출퇴근하는 길에서의 나의 동선, 업무를 주로 하는 동선, 집안에서의 나의 동선.
습관처럼 특정 위치에 머물거나 물건을 구매하는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나의 경험.
사실 모든 것이 사용자의 경험이다.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릴 것 없이 모든 것이 사용자의 경험인 것이다.
직업군의 특정 영역일 수 있지만, UX의 핵심은 인문에 있다고 본다….
사람이 어떤 생각과 고민, 결핍하고 행동하고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사고하는 방식과 행동은 무엇인가?
우리는 이것을 연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다양한 실험을 해야 한다. 멀리 찾을 것이 아니라 나의 일상과 내 주변을 관찰하고 공감하고 이해하다 보면 그 안에서 사용자의 패턴과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사용자 경험에 대한 경험과 사례를 기반으로 프로세스와 환경을 구성하고 비주얼 표현과 메시지를 패키지로 하여 기존 경험과 다른 더 편리한 경험, 다시 오고 싶은 경험을 서비스와 제품에 녹여내는 것이다.
유명한 디자이너의 결과물을 보고 우리는 감탄을 자아낸다. 그리고 그들은 말한다. 본질에 집중했다고.
본질에 의한 사용자 경험은 가장 이해하기 쉬운 방식이다. 자동차를 타는 최고의 UX는 자동차의 본질인 이동에 있을 것이다. 이동을 잘할 수 있고 편리하게 이용하고 지속해서 이용할 수 있는 UX가 사용자에게 사랑받을 것이다. 대부분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가족들과 하는 식사 시간, 편의점에서 내가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찾는 방식, 인터넷 서핑을 하며 특정 서비스에 방문하여 내가 이용하는 패턴, 여행하며 내가 이용하게 되는 모든 것들. 기준을 만들 것 없이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서 자세히 들여다보거나 구조로 생각해보면 많은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창업가에게 있어 사용자 경험과 사용자의 여정은 창업하는 기간에는 없어서는 안 될 요소로서 계속 개선하고 연구해야 한다. 어렵게 생각할수록 어려운 것이 사용자 경험이다.
주변을 돌아보고 나를 돌아보며 고객의 삶을 한층 더 깊이 이해했을 때 우리는 UX에 대해서 좋은 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해발의 피셜
-직접 써보세요. 어떤 것이든